깊은 어둠속에 잠겨있던 아직 어두운 새벽에, 원하지 않던 전화를 받고 깨어나 부리던 다소의 짜증도 잠시.
창 밖의 어둠속에서 희미한 빛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었다.
봐주는 이 없을법한 시간에 '나의 모습을 봐줘'라고 소리없이 외치는 '눈'
단번에 매료되어 버린 나는, 군말 없이 카메라를 들고 집 밖으로 나선다.
몇시간만 지나면 사라져 버려 다시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이 '눈 내리는 풍경'
그 풍경을 양껏 담아낸다.
허락도 없이 그들의 시간을 카메라 속에 묶어 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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